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 마이크론 전 부사장 트렁 도운(Trung T Doan·56)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성은 황철주 현 사장과 트렁 도운 신임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근 전무는 “신임 트렁 도운 사장은 미국 마이크론의 부사장을 지내면서 전세계 반도체업체와 활발한 비즈니스를 벌인 해외 비즈니스통인 만큼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임 사장 전격 영입 결정과 관련해 “올해부터 주성이 미국 등 해외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라며 “신임 사장은 주성이 3년 전부터 마이크론과 거래를 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것이 이번 영입의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트렁 도운 사장은 베트남 출신으로 인텔 수석연구원, 필립스 수석연구원을 지냈으며 지난 97년부터 올해 4월까지 마이크론 부사장을 역임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