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5월 출품작

 이번달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분야 3개 △업소용·모바일·기타부문 2개 등 총 5편이 출품됐다. 지난달 2편이 출품됐던 교육용 게임 부문은 단 한편도 출품되지 않아 교육용 게임의 기근현상이 두드러진 달이었다.

 특히 이달에는 세계적인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3’이 미국에서 열렸던 관계로 국내 게임업체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출품작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용과 업소용, 비디오게임 등의 장르는 한편도 출품되지 않아 국내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출품작 중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분야는 3개 작품 모두 초등학생 수준의 청소년을 겨냥한 것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나비야인터테인먼트의 두번째 작품인 ‘써니하우스’는 국내 첫 홈데코(Home Decoration) 시뮬레이션 PC게임을 표방하면서 청소년 중에서도 여아들의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 집과 호텔 등 마을을 화려하고 예쁘게 장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조립, 제작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또 일본의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유사한 한국형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믹스마스터 온라인’도 기존의 전투 중심 온라인게임에서 탈피해 새로운 합체형식을 도입,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소용·모바일·기타부문에서는 ‘펀치펀치’와 ‘메탈컴뱃’ 등 2편이 출품됐다. 이달에는 모바일게임만 2편이 출품됐다. 이달에 출품된 모바일게임은 최근의 대작화 추세와 탄탄한 스토리 등이 돋보였다.

 메탈컴뱃은 3D 슈팅게임으로 미래의 국제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투머신을 조종, 제한시간 안에 미션을 완수하는 내용으로 PC게임 등의 패키지게임을 방불케 하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단말기의 사양을 최대한 활용한 3D 그래픽이 눈에 띈다.

 또 에스이는 권투를 응용한 모바일 아케이드게임으로 수직으로 마구 떨어지는 캐릭터를 화면 하단에 있는 4가지 색깔의 바구니 중 색깔이 같은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게임 진행방식과 키 조작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나비야인터테인먼트 ‘써니하우스’

 소녀 취향의 화려하고 예쁜 실내장식을 소재로 한 홈데코 시뮬레이션 PC게임으로 나비야인터테인먼트의 두번째 작품. 300여종의 가구와 소품 아이템으로 신혼방·호텔·바 등을 꾸미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몰락한 마을 크림빌의 재건비용을 실수로 다 써버린 주인공 ‘나나공주‘가 직접 크림빌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다.

 게이머는 가구를 제작해 공간에 배치한 뒤 소품으로 마무리하면서 집을 꾸미게 된다. 공간감각과 코디네이션 감각을 익히는 학습효과도 있다.

 기존 게임에서의 실내가구 배치뿐만이 아닌, 스타일별 시스템 가구 제작과 함께 벽지·바닥재 등의 마감재 교체 및 그에 어울리는 커튼·쿠션·침대커버 등의 소품 코디네이션까지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홈데코시스템(각 주택단지 및 상업시설, 궁전을 위한 인테리어), 가구제작시스템(60여종의 세트가구 제작을 위한 간단한 재료조합시스템), 전투시스템(2개의 캐릭터를 통한 전투), 마을시스템(주택단지 조성 및 마을 발전에 따른 이미지 변경과 주민수) 등을 적절히 배치해 흥미를 높였다. 문의 (02)565-0254



 △네오넷 ‘콩콩이의 이상한 모험’

 여러가지 미니게임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아동용 PC게임.

 콩콩이라는 소녀가 친구들과 함께 놀다 어디선가 헐레벌떡 뛰어가는 이상한 토끼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그 토끼를 따라갔다가 차원공간의 문을 통해 이상한 나라로 빠져버린다.

 이상한 나라에는 사람을 돼지로 만들어 잡아먹는 무섭고 못된 여왕이 살고 있다. 콩콩이를 잡으려는 여왕의 부하들을 피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과제.

 콩콩이는 5개의 마당으로 구성된 장애물을 통과해야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데 각 마당에는 여러개의 미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콩콩이가 네가지 장애물을 통과하고 마지막 마당에 오게 되면 마법의 힘을 얻어 악당 여왕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내용의 구성은 토끼와 여왕이 등장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방했지만 이를 응용해 다양한 게임과 퀴즈 등을 풀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에서는 아동들에게 친숙한 많은 게임이 등장하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구구단과 과일 받기, 두더지 잡기, 짝 맞추기, 묵찌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등장하고 둘째 마당에서는 비트 마니아, 동전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섯 마당까지 총 20여종의 미니게임들이 나온다. 문의 (02)3471-8431

 

 △싸이미디어 ‘믹스마스터 온라인’

 여러가지 몬스터를 혼합해 더욱 더 강한 몬스터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펫 육성 롤플레잉게임.

 이 게임은 귀여운 몬스터를 진화시키는 ‘포켓몬스터’나 ‘디지몬’ 등 어린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의 한국형 온라인게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는 몬스터의 진화를 위해 자신이 확보한 몬스터나 다른 유저가 가지고 있는 몬스터 등 원하는 성격과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합체해 새로운 능력을 갖춘 몬스터를 합성해야 하는 것이다.

 몬스터들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계속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다른 몬스터와 혼합해 새로운 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일반 몬스터보다 강한 몬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도 혼합작업이 필요하다.

 이같은 혼합작업을 통해 궁극적인 몬스터인 ‘울티메이트 몬스터’를 얻는 것이 목표인데 이를 통해 혼합의 달인인 ‘믹스마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믹스마스터를 만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다양하다. 현재 4명의 캐릭터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전사·궁수·마법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여기에 조만간 4명의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총 24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문의 (02)558-6203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마나스톤 ‘메탈컴뱃’

 미래의 국제분쟁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슈팅게임으로 전투머신을 조종해 제한시간 안에 미션을 완수하는 내용이다. PC게임 등의 패키지게임을 방불케 하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단말기의 사양을 최대한 활용한 3D 그래픽이 눈에 띈다.

 서기 2027년 대규모 국제분쟁에 휘말린 대한민국은 패전을 눈앞에 둔 절망적인 상황. 주인공인 소년가장 봉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특히 중장비 조종 자격증 5개를 취득했을 만큼 중장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다. 봉호는 미국의 군수업체가 극비리에 개발한 중기갑 전투머신 ‘왕건’ 조종사에 지원해 국내 일류대학 장학생 입학 자격과 학비 지원을 약속받고 미국측과 계약을 하게 된다.

 이 게임은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장비를 구비해 사방에 깔린 장애물과 비오듯 쏟아지는 적의 미사일을 피해 목표물을 공격해야 한다. 미사일의 궤적이나 지상건조물 및 적 유닛의 상황 등이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고 360도 방향회전도 가능해 3D 그래픽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또 롤플레잉게임 요소까지 가미돼 시나리오의 진행에 따라 임무를 완성하면 더 많은 성과급을 얻을 수 있고 좋은 장비로 무장할 수 있다. 시나리오가 일정부분 진행될 때마다 애니메이션샷과 주인공의 독백이 이어져 게임의 자연스런 진행을 돕는다. 문의 (02)2192-3900

 △에스이 ‘펀치펀치’

 권투를 응용한 모바일 아케이드게임.

 수직으로 마구 떨어지는 캐릭터를 화면 하단에 있는 4가지 색깔의 바구니 중 색깔이 같은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화면 좌우에 위치한 펀치를 이용하면 바구니의 위치를 옮길 수 있다. 캐릭터 색깔과 바구니 색깔이 일치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짧아져 박진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게임 진행방식과 키 조작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폭탄 아이템, 판쓸 아이템, 슬로 아이템, 패닉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해 게임 진행이 더욱 흥미롭다. 아이템들도 색깔에 맞춰 바구니에 담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패닉 아이템은 무조건 획득해야 하며 획득한 후에는 다양한 벌칙이 나온다. 아이템 사용은 획득 순서에 따라 2, 5, 8번 키를 눌러 사용하면 된다.

 모두 3개의 레벨로 구성됐는데 각 레벨을 구성하는 5가지 스테이지를 모두 끝내면 미니게임(보너스게임)이 등장,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레벨 업도 가능하다.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를 끝내더라도 다음 플레이가 동일하지 않도록 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메뉴에서 겜 랭킹을 선택하면 전체 사용자 중 자신의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685-5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