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 출범한 ‘벤처CEO포럼’은 국내 벤처CEO들을 대상으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기업 네트워크다. 이 포럼은 CEO간 네트워크 확산과 정보 공유, 벤처관련 주요 현안과 이슈 등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운영목표로 삼고 있다.
그동안 벤처CEO들간의 사적인 네트워크는 일부 있었지만, 벤처기업협회의 주도 아래 공식적인 모임으로 출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CEO포럼은 특히 기존 벤처기업협회는 물론 인터넷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경기벤처협회 등 지역과 업종별 전체 벤처기업들이 참가, 전체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벤처CEO들의 대표집단으로 출범했다.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게 되는 포럼은 벤처정책 및 벤처 관련 국내외 정보와 동향, 해외진출, 마케팅, 인사·조직, 경영전략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이슈, 사업의 성공 또는 실패사례, 기타 벤처 관련 이슈들에 대한 강연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포럼을 통해 담아내게 되는 벤처업계 현장의 목소리는 대정부 정책 건의 및 업계 스스로의 투명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큰 줄기로 활용, 향후 벤처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도 김형순 로커스 사장,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을 비롯한 벤처업계 대표적인 CEO들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박성득 전자신문 사장, 조환익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연원석 기술거래소 사장 등 정부 및 벤처유관 기관·단체장들이 다수 참석, 포럼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앞으로 포럼은 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벤처기업 CEO, 벤처 관련 유관단체장 등은 물론 주제에 따라 벤처기업 임직원 또는 벤처 관련 학계 전문가, 언론인, 정부 관계자 등으로 확대 운영, 명실상부한 벤처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담아내게 된다.
윤진식 장관이 이날 창립총회 축사를 통해 밝혔듯이 벤처CEO포럼은 앞으로 투명한 경영을 토대로 벤처기업이 신뢰받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기압축 성장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경영 투명성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벤처업계 스스로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벤처M&A, 코스닥시장 통합 등 현안문제를 포럼에서 심도깊게 논의, 올바른 정부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게 된다.<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