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내년초 국내판매를 앞두고 딜러모집 등 국내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일부 대기업들도 참여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수입차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사업 시작 이전에 서울에서 2곳 정도, 경기 분당과 부산지역에서 1곳 정도씩 3∼4개의 딜러망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도시별로 딜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서울의 경우 이미 딜러신청을 마치고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 중에는 대기업도 3개사 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서울의 경우 복수딜러체제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말까지 선정작업을 완료, 내년 초 그랜저XG급인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등 2개 차종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 한해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고 인원 확충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우영 사장은 “최근 국내 경기둔화에도 불구, 수입차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들의 딜러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만족 정책을 구사하기 위해 고객만족 여부를 딜러선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효성이 지난 3월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딜러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우자판(GM)과 두산(볼보), SK(도요타 렉서스) 등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