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돼온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유리가 국내에서 공급된다. 한진무역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합작회사인 한욱테크노글라스(대표 윤석준)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PDP업체들에 PDP 유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욱테크노글라스는 일본에서 원판을 수입·가공해 42인치·50인치·60인치·63인치 등의 유리를 공급키로 하고 우선 배면판을 시작으로 전면판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준 사장은 “이번 PDP 가공공장 설립은 LG전자·삼성SDI 등 국내 PDP업체들의 유리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국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루
어졌다”며 “국내에서 유리가공이 이루어짐으로써 국내 PDP업체들에 재고 및 원가부담을 크게 줄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는 한욱테크노글라스에 대한 출자비율을 현재 49%에서 6월말까지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며 유리원판 공장에 대한 투자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DP용 유리시장은 아사히글라스가 전세계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5%를 일본전기초자(NEG)가 공급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