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솔기술(대표 김영훈 http://www.dstsite.com)이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 케이블방송국과 디지털셋톱박스 4만대(40억원 상당)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솔기술은 1차 선적분 4만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안산시 케이블방송국에 30만대, 다롄시에 70만대 등 총 200만대(1900억원 상당)의 디지털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벤처기업인 대솔기술과 코스닥기업인 한아시스템이 각각 연구개발(R&D)과 생산을 전담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중국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솔기술은 이에 따라 22일 한아시스템과 연말까지 셋톱박스 200만대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솔이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하는 셋톱박스는 방송수신 기능은 물론 원격검침시스템과 유료채널을 스마트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유료사용자 인증시스템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김영훈 대솔기술 사장은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현행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향후 7억여대의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며 “중국을 발판으로 유럽·중동·북아프리카 수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