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핵심 주력사업에서 세계1등을 차지하기 위한 월드베스트 전략의 추진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유망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운 효성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밝히고 주력제품인 혼합물 반도체 등 미래성장엔진에 대한 투자계획과 경영전략을 밝혔다.
우선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전기 분야에서는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허베이성 지역에 배전변압기 공장을 설립(35㎸이하 배전변압기 연간 1만1000대 규모)하고 화둥지역 변압기 공장(110kV급 변압기 3400MVA/년 규모)을 인수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인 단독투자 또는 합자형태로 중국 중전기 부문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나일론 필름 부문에서는 800억원을 투입해 한국과 중국에 각각 1개 라인씩 2개라인의 공장을 증설, 총 1만4000톤 규모의 나일론 필름공장을 증설, 총 1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ATM등 금융자동화기기 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을 통해 미·중·유럽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기존 중국공장 외에 인도 등 해외공장 건설을 비롯하여 현지 사업거점을 확보키로 했다.
또 혼합물 반도체 소재회사인 미국 제픽스사에 900만달러를 추가투자, 차세대 신규사업의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제픽스사는 휴대폰, 신호등, 대형전광판에 사용되는 발광소재 개발회사로 최근 연구소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착수, 올해내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은 특히 그동안 질화갈륨(GaN) 기반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며 기술개발의 여지가 많은 유망한 산업분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상운 사장은 “현재 정보통신, 혼합물 반도체 , 환경사업 분야 등 새로운 유망분야에 이미 진출하였거나 혹은 추가적인 투자나 진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신산업 분야를 그룹 미래의 한 축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