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니아]MBC게임 게임자키 노미나

 “게임 프로그램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어요. 게임자키의 진수를 보여드릴게요.”

 프로게이머 최인규와 함께 MBC 게임의 새 프로그램 ‘킹스 어브 더 워’ 진행을 맡은 게임자키 노미나(23)가 MC계의 최고수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무기는 ‘게임’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인 게임에 대한 사랑과 정열.

 사실 그녀는 방송이 없는 날이면 거의 매일 게임을 즐기는 열성 게이머다. 한때는 ‘레인보우식스’에 빠져 늘 드나드는 PC방에서는 최고수로 통했을 정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워크래프트3’와 캐주얼 게임을 모아놓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자주 즐긴다.

 나중에 ‘워3’ 대결을 해보자는 제안에도 두눈을 반짝이며 반갑다는 듯 흔쾌히 응한다. 그녀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 대목. 요즘에는 새로 맡은 프로그램을 위해 ‘애쉬론즈콜2’를 탐닉하고 있다.

 온라인게임도 그녀가 선호하는 게임 장르 가운데 하나인데 MBC게임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킹스 어브 더 워’가 3D 온라인게임인 ‘애쉬론즈콜2’를 자세히 소개하는 길라잡이겪인 프로그램이다보니 그녀로서는 일석이조인 셈.

 그렇다고 귀염·깜찍 노미나가 단순히 게임에 대한 사랑만 가지고 게임자키로 나선 것은 아니다.

 MBC게임에서는 이제 막 입사한 신참내기지만 그녀는 이미 강변 노을축제와 인터넷 여성게임대회 MC를 맡은 경험이 있는 데다 스타TV와 리빙TV 및 위성방송 게임채널인 GGTV 등에서 비지오자키·게임자키로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레즈비언의 사랑을 그린 단편영화 ‘나에게 오라’에 주연으로 출연할 정도로 연기력도 탄탄하다.

 더구나 그녀는 여러 패션잡지와 패션쇼에서 모델로 활동해온 슈퍼모델 출신. 170㎝,45㎏의 쭉쭉 빵빵한 몸매와 귀엽고 깜찍한 외모도 빼놓을 수 없는 무기다.

 “매주 다른 모습으로 게임속의 일상을 드라마틱하게 현실화해 보여주는 것이 ‘킹스 어브 더 워’의 기본 컨셉트예요.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때로는 귀엽고 깜찍하게 때로는 아주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할 거예요.”

 지난 23일 방송된 첫회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는 아주 발랄하고 깜찍한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그녀는 앞으로 수없이 많은 ‘애쉬론즈콜2’의 배경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퀘스트에 따라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만간 수영복을 입은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카멜레온처럼 변신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그녀의 당당함에서 벌써부터 부는 게임계의 ‘노미나 돌풍’을 감지해 볼 수 있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