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비메모리반도체·BIT융합·항공우주 등 10대 분야 40개 품목이 5∼10년 내에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또 이들 성장동력은 10년 후 3665억달러 규모의 생산과 76만여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미래 전략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산업군 10대 분야 40개 품목을 선정·발표했다. 주요 품목에는 홈네트워크·그린가전·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가정용로봇·텔레매틱스·인텔리전트SOC·유기EL·바이오칩·환경복원시스템·인공위성 등이 포함됐다.
산자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7조8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인프라조성·인력양성·법제도개선·국제협력 등 종합적인 정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본지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이번에 발굴된 10대 분야 40개 품목을 적극 육성하면 미래 전략산업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27.2%에 이르러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발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고정식 생활산업국장은 “미래 성장산업은 정부 주도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판단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는 어디까지나 산업계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메야팡 소장은 ‘NT·BT·IT의 융합,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NT의 성공적 산업화를 위해서 산학연 협력관계의 증진과 효율적 역할분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