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점...우주, 그 끝은 존재하는가
“우주의 끝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거대하기만 한 것일까.” 이 물음은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많은 이들이 즐거운 사색의 세계로 이끈 화두였다. 위상과 우주론의 두 영역을 넘나들며 학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는 재너 레빈이 지은 이 책은 우주의 형태와 크기, 그 시작과 끝에 대한 의문을 섬세한 문체로 하나씩 풀어나간다. 모두 1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중력과 무한을 주제로 한 즐거운 여행으로 시작해 역사상의 일화와 개인적 경험 등을 적절히 조화해 복잡한 주제를 풀어간다. 재너 레빈 지음. 이경아 옮김. 한승 펴냄. 1만5000원
◇바이블 잉글리시
성서는 인류의 지혜와 교훈의 근원이며 서구 문화권의 정신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서는 서구 문화권의 기본요소이자 핵심요소인 영어의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왔다. 바이블 잉글리시는 이런 사실에 주목하고 그에 기초해 집필한 책이다. 저자 마이클 매크론은 성서에서 유래한 상용영어 표현의 본래 어구를 풀이하고 그 과정에서 역사적인 배경과 관련된 유명 인물들과 성서 속의 중용한 얘기들을 소개한다. 성서로 배우는 영어표현의 알파와 오메가인 셈이다. 마이클 매크론 지음. 이영욱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6000원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의 시대가 본격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토론공화국’이라 말할 정도로 토론문화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제 토론과 회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토론기술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고의 아이디어 발상법인 브레인스토밍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전자제품 설명서와 같다. 브레인스토밍의 개념에서부터 브레인스토밍을 사용해 실제로 성과를 올린 개인과 기업의 사례까지 그야말로 브레인스토밍에 관한 모든 것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찰스 클라크 지음. 신민정 옮김. 거름 펴냄. 1만원
◇제로시대:성공시대는 끝났다
장기간에 걸친 불황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사회의 현실을 ‘냉정하고도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금융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경제통인 저자가 이제껏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한국사회의 참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경제 논픽션이다. 저자는 현재의 한국사회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을 ‘제로시대’라는 한마디로 요약한다. 제로시대란 곧 금리가 제로(0)인 시대를 말한다. 은행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장기불황의 시대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유경찬 지음. 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 9000원
◇주5일 트렌드
주 5일 근무제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주 5일 근무제 시행을 발표한 이후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어떤 트렌드가 뜰 것인가.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가.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와 비슷한 문화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뉴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7가지 트렌드 분석에 이어 주 5일 근무제 시대의 뉴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지평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2000원
◇설득의 리더십
오늘날의 기업과 조직은 심각한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아주 당연하게 생각되던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이 이미 수년 전부터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능률만능주의가 리더십의 중심을 이루면서 인간의 감수성을 외면한 채 생산성과 성취도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정보혁명에 따른 전자통신 의존도가 증대되면서 인간의 두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가슴, 즉 ‘감성’의 문제를 리더십에 적용해 업무현장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다.데이비드 라이백 지음. 김종명·김영민·김광현 옮김. 시대의창 펴냄. 1만2000원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