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술지휘통제자동화(C4I) 통합체계 관련장비 구축사업을 놓고 SI업체간 쟁탈전이 치열하다.
23일 육군이 전술C4I체계 상용장비 구축을 위한 사업제안서 및 입찰등록을 마감한 결과 LG CNS, SK C&C,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KTI 등 모두 6개 SI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지상전술 C4I체계 개발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했던 LG CNS·SK C&C·현대정보기술은 각각 독자적으로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이번 사업은 서버·PC·LAN장비·케이블·소프트웨어 36종의 장비를 설치하게 되며 전체 사업규모는 110억원 정도다.
일단 시험평가용 상용장비기 때문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납품물량은 많지 않으며 소프트웨어는 침입차단시스템, DBMS, 바이러스 백신 등이 포함돼 있다.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중인 지상전술 C4I체계의 시험평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서버·PC·LAN장비·소프트웨어 등 상용장비 36종을 구축하고 기존 체계와 통합·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이번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SI기업 6개사들을 대상으로 1단계 기술심사를 실시, 90점 이상을 얻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최저가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육군측은 사업일정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내달부터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육군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LG CNS컨소시엄(SK C&C·현대정보기술·LG전자)를 C4I 통합체계 개발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약 260억원이 투입되는 육군전술 C4I 3단계 체계 개발사업은 2004년 9월까지 기존에 개발한 기반체계와 응용체계를 통합, 군단 이하 전술대대까지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전지휘체계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