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이달말부터 전문가들로 투자유치매니저를 구성해 일본과 미국 등지를 대상으로 해외 투자 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
도는 공무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투자유치 전략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전문가와 교수, 컨설팅사, 기업인 등 13명을 투자유치매니저로 위촉해 투자 정보수집과 교섭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투자유치매니저를 200명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인센티브 보상금 제도에 따라 이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필요할 경우 착수금을 선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이달말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지에서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50여명의 일본 기업인 및 투자자를 초청해 전남의 투자여건과 율촌지방산단, 대불 자유무역지역, 광양항 배후단지 등을 집중 홍보하고 생물 및 소재·부품, 선박산업,관광·레저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에는 미국에서, 10월에는 유럽에서 각각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공장 해외이전을 검토중인 외국기업인과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등 투자유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과 투자유치매니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잠재투자가를 발굴, 투자 교섭카드로 제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개발하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