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부터 동부·서부·중부권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 과학기술 산업 진흥을 위한 ‘3각 테크노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학계 및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전남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추진할 △미래형산업 집중육성 △우주항공산업 육성 △지역기술혁신체계 구축 △국책연구기관의 유치 △과학기술문화의 창달 등 주요 과학기술진흥 시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도는 △동부권은 철강·석유(정밀화학)·신소재·우주산업 △서부권은 조선기자재·해양생물·환경에너지산업 △중부권은 생물 및 의약·전통기술 산업 등 삼각형 모양의 3대 권역별 과학기술 혁신군이 조성된다.
동부권의 경우 순천에 전남테크노파크와 신소재산업지원센터, 환경물질 지역기술혁신센터(TIC), 기초과학연구원 및 화학연구원 분원을 설치하고 여수대에 TIC를, 고흥에 항공우주연구원 분원을 각각 유치한다.
서부권은 목포 남악 신도시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또 다른 테크노파크를 설치하고 목포대 및 대불대 TIC와 지역협력연구센터(RRC), 목포 유달 벤처빌딩, 영암 선박부품산업연구센터를 연계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부권은 나주·화순의 생물산업자원화센터와 생물산업연구 및 지원센터, 동신대 TIC 및 RRC를 기반으로 식품개발연구원 분원(나주)과 양성자가속기센터(영광)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건강·미용테마산업 육성(장소 미확정)과 전남헬스테크노셀 건립(화순), 대불 조선부품산업 집적화단지(영암)와 에코 하이테크단지 조성(담양)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신대에 산업용가속기연구센터를 설치하고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의 분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목포와 순천시에 전남과학영재교육원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도 최창원 지식기반산업과장은 “과학기술 혁신능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모델을 창출해 잘 사는 전남지역으로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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