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사이버 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장욱현) 수출지원센터에 따르면 계명문화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올 상반기 사이버무역스쿨에 지역기업들의 교육 신청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지방중기청은 인터넷으로 기업 및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7일부터 이틀동안 실시하는 사이버 무역 스쿨에 신청마감일인 23일 현재 100개 기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회 교육의 적정인원인 40명을 두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신청기업이 미달이었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출지원센터 한재현 팀장은 “지난해는 지역 기업들의 사이버 무역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교육인원을 채우기에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스 등 해외마케팅 활동과 수출차질에 따른 사이버무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방중기청은 초과 신청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교육을 한차례 더 실시하는 추가 교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사이버 무역 스쿨에서는 계명문화대 교수와 한국무역협회의 사이버 무역 전문가를 초빙해 인터넷 해외시장 조사 기법,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방법, 홈페이지 운영방안, 무역 자동화이론 및 실무 등에 대해 강의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