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 스테레오 마이크로 스피커 개발성공

 ‘이제야 때를 만났다. 공격 앞으로!’

 경기 고양시의 한 벤처타운에 입주해있는 마이크로텍(대표 장세열 http://www.mtec.co.kr)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초소형 스테레오스피커를 내놓고 외산 일색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내놓은 신제품은 ‘일체형 스테레오 마이크로 스피커’. 최근들어 휴대폰이나 PDA·노트북 등의 음향이 스테레오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특히 경쟁사의 제품과는 달리 두개의 스피커와 리시버가 일체형이어서 휴대폰이나 PDA같은 모바일 기기에 장착할 경우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슬림형이어서 전면 배치가 가능하므로 휴대폰 단말기 양 옆에 스피커를 분리해 장착하는 방식의 스테레오 스피커보다 음장이 우수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물론 휴대폰뿐만 아니라 다른 모바일 기기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텍은 이같은 방식에 대해 국내는 물론 대만·미국에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일본·중국·유럽 등지에는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국내의 휴대폰에도 탑재돼 오는 7월이면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장세열 마이크로텍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휴대폰이 봇물터지듯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0.1㎜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는 휴대폰 디자이너들에게는 마이크로텍의 일체형 스피커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마이크로텍은 지난 99년 설립된 음향·진동 변환부품 전문업체로,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시버·진동소자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회사설립 2년째인 2001년 1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73억원의 매출을 기록, 벤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15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