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e마켓플레이스업계 홀로 `호황`

 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업계가 장기 경기침체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엠알오,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등 선두 MRO e마켓플레이스들은 기존 고객의 구매량 확대 및 신규고객 증가에 힘입어 올 매출과 수익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MRO e마켓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경기불황에 따른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이 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김봉관 엔투비 사장은 “기업들이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구매 등은 아웃소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MRO e마켓 이용이 기업내 투명성 확보와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엠알오(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는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대에 힘입어 올들어 4월까지 당초 예상보다 450억원 가량 많은 27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매출과 경상이익 목표치인 7500억원과 7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득 상무는 “신뢰를 어느정도 확보하면서 고객사들이 MRO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올 매출과 순이익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각각 1.5배와 4배 증가한 6000억원과 80억원으로 각각 정한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올들어 4월까지 16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고객대상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구축이 추진중인 협력사관계관리(SRM)가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올 초 도입한 구매부 이외에 부서에서도 e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직접구매(DeskTop Purchasing) 서비스가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며 올 매출 및 순이익 목표 3000억원과 66억원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KT와 신한그룹 두 기업군과의 사용자직접구매 계약금액이 올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첫 흑자를 기대하고 있는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올들어 두산메카텍 등 굵직한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데 힘입어 올 4월까지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 7월 창원 물류허브센터 개통을 시작으로 경남지역에서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1200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순이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엠알오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는 주고객인 SK그룹사들의 이용감소에도 불구, 신규고객사 증가와 거점별 창고 설립을 통한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올 목표치인 400억원 매출과 3억원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