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소재 국내 기업 및 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진아이티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을 M&A한 데 이어 애니솔루션과 가우리정보통신이 대덕밸리 업체간 M&A를 체결했으며 애크론정보통신은 나스닥 상장기업에 M&A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선이동통신 중소기업인 선진아이티(대표 박철규)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업체 블랙가드니아를 M&A하고 제2의 발전을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 M&A에 이어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회계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10월 나스닥시장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규 사장은 “자체 개발한 무선 데이터 통신 장비인 블루니에 대한 기술력과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 M&A에서 6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며 “향후 5년내 휴대폰 없이 이어폰 하나로 통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세계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사업자 서비스 및 통신망 관리·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애니솔루션(대표 장영복)은 최근 네트워크 통합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가우리정보통신(대표 우왕돈)과 대덕밸리 벤처업체로는 처음 M&A 계약을 체결했다.
장영복 애니솔루션 사장은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오면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통신망 관련 토털 솔루션 전문업체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크론정보통신(대표 홍기현)은 지난해말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연간 1000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포톤다이내믹스와 M&A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최근 일련의 움직임들은 M&A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차원인 만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