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국분소 설치가 추진될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ETRI(원장 오길록)를 방문, “IT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에 ETRI분소가 있어야 한다”며 “정보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미국분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진 장관은 이에 앞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등에서의 분야별 의장활동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진 장관은 10년 뒤 유망한 산업으로 지능로봇과 정밀기기분야를 꼽고 ETRI가 ‘제2의 CDMA’를 탄생시킬 가능성이 큰 지능로봇 연구개발의 밑그림부터 빠른 시일 내에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분야별 토론식으로 진행, 예정시간을 4시간 이상 넘긴 오후 2시께 마무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