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하우스가 유비케어 지분 19.1%(33억3800만원)를 매입하고 이 회사 경영진의 전부 또는 일부 교체를 공식 선언하자 유비케어가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엠디하우스(대표 정좌락) 주식매집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영 참여를 차단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진태 사장은 “엠디하우스의 이번 주식 매집은 유비케어가 치과병원용 전자차트와 의원대출중개업시장에 진입해 본격적인 경쟁을 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며 “이는 의료정보 시장에서 경쟁을 회피하려는 그릇된 의도에서 나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유비케어는 총 발행주식의 65%를 차지하는 신주인수권(2006년 6월 주식전환) 보유자를 대상으로 엠디하우스측의 적대적 M&A 부당성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유비케어는 또 김진태 사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2.77%)·비트컴퓨터(3.1%) 등 우호지분 15%를 적극 동원함으로써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엠디하우스 정좌락 사장은 “유비케어측의 적대적 M&A 주장에 대한 우리 입장과 경영권 확보 후 신사업에 대한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엠디하우스는 3년 전 설립 의료정보시장에서 웹에이전시·개원컨설팅·콘텐츠 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계열사 치과용 전자차트 업체인 포인트닉스를 두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