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03]방송의 미래 보여줄 `첨단 기술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OBA2003 국가별 참가업체 수

 올해 방송부문의 최대 화두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방송통신의 융합’이 떠오른 가운데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이앤엑스·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3회 국제 방송·영상·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2003 http://www.koba.or.kr)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음향·조명·악기 전시회로 1만7649㎥(5338평)의 면적에 27개국 610개사가 참가, 700여기종 1만여점의 최첨단 방송·영상·음향·조명·악기 관련 기기들을 대거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카메라, VTR, 컴퓨터그래픽스, 편집시스템, 송출·송신기기, 인터넷방송기기, 위성방송기기, CATV기기 등 방송영상 관련 기기와 마이크·리코더·믹서·콘솔·스피커·앰프 등 음향 기기는 물론 조명기기와 악기, 관련 서적 등이 전시된다. 또 멀티미디어방송, 대화형TV, 위성방송 관련 품목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출품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 기간에는 올해 방송부문의 최대 화두로 등장한 ‘DMB와 방송통신의 융합’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린다. 이와 관련,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참가업체들은 코엑스 내 콘퍼런스센터에서 각종 방송·영상·음향 관련 기술세미나와 시연회를 개최, 방송·영상·음향기기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날인 27일에는 김평호 단국대 교수와 KBS·MBC 관계자들이 디지털TV 전환과 관련한 국내외 추진 현황,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계획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8일에는 KBS기술연구소 이종화 부장과 SBS 옥도일 부장이 HDTV 시스템 설계와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해외 초청강사가 서라운드 제작에 관한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마직막 날인 29일에는 국민대 김도연 교수가 뉴미디어 현안을 짚어보고, KT·SK텔레콤 등 통신사 관계자가 나와 두 회사가 추진 중인 방송서비스와 기술 현황을 설명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아날로그 방송장비는 모두 사라지고 핵심현안으로 등장한 디지털방송·DMB·방송통신 관련 새로운 방송솔루션들이 대거 소개될 것”이라며 “참관인만 5만여명에 달하고 비즈니스 상담건수가 2만여건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수상담 1000억원, 수출상담 500만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