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신회사인 도이체텔레콤(DT)의 자회사인 T모바일이 올 가을 예정된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다우존스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의 티모테우스 훼트게스 독일 담당 사장은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초기단계에 있는 3G 이통기술의 문제점들이 향후 몇 달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서비스 개시 시기를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가을에 (3G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고객들이 실험대상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앞서 독일 이통시장의 선두업체 자리를 놓고 영국의 보다폰그룹과 경쟁하고 있는 T모바일은 올 가을부터 3G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훼트게스 사장은 “그러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기한을 지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우리의 품질기준에 맞아떨어질 때에만 서비스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여 3G 서비스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다우존스통신은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