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보안 콘퍼런스에 최초로 국내 보안업체의 대표주자 두 명이 초청을 받아 국내 보안산업의 높은 수준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기회를 잡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과 김홍선 시큐어소프트 사장. 두 명 모두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리는 보안 콘퍼런스인 ‘RSA콘퍼런스2003재팬’에 참가해 각국의 보안전문가를 상대로 주제발표를 한다.
안철수 사장은 4일 열리는 ‘해커와 위협’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악성 코드의 동향과 슬래머 웜을 통해 본 인터넷 위협’이란 주제발표를 한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파일 바이러스부터 매크로 바이러스, 그리고 웜과 트로이목마에 이르기는 다양한 악성 코드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RSA 콘퍼런스 관련 VIP 및 관련 기업 CEO로 구성되는 RSA VIP 행사에도 참석한다.
김홍선 사장은 보안 신제품 및 기술 섹션의 발표자로 초청받아 3일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인터넷 시큐리티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일본어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또 5일 와세다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초청으로 약 1시간 동안 일본 기업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 보안산업의 현주소’라는 주제의 강연도 한다.
RSA 콘퍼런스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콘퍼런스 중 하나로 91년 암호전문가를 중심으로 미국 웨스트코스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수학, 암호학 전문가뿐 아니라 보안 전문 기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로 성장했다. 이 행사는 연3회 정도 열리는데 지난 4월에 열린 샌프란시스코 콘퍼런스는 1만여명의 참석자와 200여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