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IT서비스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IBM·EDS에 이어 세계 3위 IT서비스기업인 미국의 컴퓨터서비스(CSC)가 한국지사를 설립,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인도 IT서비스의 선두주자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4위의 새티암컴퓨터서비스 등은 글로벌 고객의 한국법인에 대한 IT아웃소싱서비스 계약을 계기로 한국시장에 처음 발을 내딛는 동시에 지사 설립 및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한국에 지사를 두지 않았던 업체로 특히 인도 IT서비스업체들의 한국 입성은 미국 IT서비스업체 일변도의 한국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태평양본부를 통해 한국 사업을 타진해온 미국계 CSC(http://www.csc.com)는 6월 초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빌딩에서 100% 투자한 한국지사를 출범시켜 한국에서 독자영업에 나선다.
한국지사는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본부의 IT아웃소싱 담당 임원인 재미교포 출신의 존 노스우드(한국명 최석범)가 대표를 맡아 상주하게 된다.
CSC코리아는 현대정보기술·LG CNS와 아웃소싱부문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지난달 본사간 계약(10년간)에 따라 모토로라코리아의 데스크톱·네트워크·헬프데스크에 대한 아웃소싱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타워에 한국지사를 마련한 인도계 새티암컴퓨터서비스코리아(대표 이영환 http://www.satyam.com)는 최근 재계 10위권의 대기업계열 SI업체와 데이터센터·네트워크센터 운영,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부문에 대한 제휴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측은 조만간 최고경영자들이 만나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의 1위 IT서비스업체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는 최근 서울 장교동에 한국지사 사무실을 마련한 가운데 다음달께 법인등록을 완료하는대로 한국시장 공략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TCS 한국지사(대표 쉬쉬라 칸타 파리)는 당분간 본사에서 수주한 다국적기업의 한국법인에 대한 IT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독자적인 IT아웃소싱 및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 수주활동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TCS는 또 한국에서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포스데이타와 협력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