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게임’ 양대 축이 연간 15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만들어졌다.
플레너스(대표 김정상)와 넷마블(대표 방준혁)은 29일 프라자호텔에서 합병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탄생’을 선포했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는 기존의 인터넷 인프라를 토대로 영상과 게임을 전략사업으로 확보하게 됨에 따라 타사보다 경쟁우위에서 장기적인 성장엔진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넷마블은 게임 이외에 차세대 콘텐츠로 VOD서비스를 확보하고, 플레너스도 재무적인 안정성 및 1900만명이라는 네티즌을 얻는 등 양측 모두에 실질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병이 1대1로 이루어져 모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넷마블의 방준혁 사장은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영화라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플레너스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플레너스의 김정상 사장은 “비디오 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인터넷 영화관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나오고 있다”며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1900만 회원은 플레너스의 중요한 마케팅 툴이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게임과 영화를 통한 원소스 멀티유즈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화제작 및 배급사업의 경우 재무적으로 기복이 큰 반면 넷마블과 합병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플레너스와 넷마블은 크게 영상과 게임사업부문으로 구분해 공동대표 제체로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8월 28일 정식 합병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