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토포럼` 발족

사진; 왼쪽부터 이영국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 수석부사장, 김동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자동차 사장), 윤진식 산자부 장관, 김뇌명 기아자동차 사장,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 윤정호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자동차 및 관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건전한 자동차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코리아오토포럼이 발족했다.

 29일 자동차업계 및 관련학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들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코리아오토포럼(회장 정창영 연세대 교수)’ 창립총회 및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집행위원으로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인 김동진 현대차 사장, 김뇌명 기아차 사장, 이영국 GM대우차 수석부사장, 소진관 쌍용차 사장, 윤정호 르노삼성차 부사장, 홍기두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등 12명이 참여했고 운영위원에는 서울대 주우진 교수 등 9명이, 일반회원은 75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분기마다 1회씩 개최되며 산업발전전략, 교통안전, 환경기술, 노사, 세제, 통상, 부품산업, 브랜드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분야별로 8개 분과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건전한 자동차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제1차 포럼에서 장석인 산업연구원 실장은 ‘동북아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진로’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일본을 따라잡아야 하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위해 연료전지차 등 신기술 개발 및 공정혁신 가속화,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품질개선, 생산효율성 제고 및 해외생산 네트워크 구축, 부품업체 경쟁력 향상, 정부차원의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코리아오토포럼은 발족식에 앞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승용차 특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향후 10년간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저공해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의 확보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기술 확보를 위해 저공해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제혜택, 보조금 지급 등 과감한 유인책 도입을 촉구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