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전약후강’의 강세장 특징이 펼쳐지며 종합주가지수가 630선을 회복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000억원대의 활발한 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째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전날보다 4.07포인트 오른 632.4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 하루 만에 소폭 올라 0.06포인트 상승한 47.09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에서는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SK텔레콤이 SK글로벌 청산에 따라 계열사 지원이라는 잠재적 불안요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3.04%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KT·한국전력·포스코 등도 고르게 상승세에 동참했다. 전날 강세양상이 돋보인 증권과 은행·카드 등 금융업종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며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교보증권이 4월 실적 흑자전환 소식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인터넷업종이 전날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NHN·다음·옥션·네오위즈 등이 일제히 강하게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코스닥 주도주’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특히 네오위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펼쳤다. 웹젠은 등록 이후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11만2000원에 마감했다. 웹젠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그 수혜주로 인식된 새롬기술과 한솔창투는 각각 9% 하락과 하한가로 장을 마쳐 차별화 양상을 명확히 보여줬다.
시장의 상승마감과 달리 두 곳 모두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밑돌았다. 거래소는 상승종목이 357개, 하락종목이 387개였으며 코스닥은 상승종목이 337개에 불과했지만 하락종목은 441개나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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