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0일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29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발행했다고 밝혔다. 외평채 발행은 지난 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된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10년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금리에 0.92%의 가산금리가 적용된 4.25%로 10년물 채권 기준으로 역대 아시아국가의 정부채 중 최저수준의 발행금리를 기록했다.
외평채는 만기 2013년 7월 1일, 달러화 표시 글로벌 채권으로 골드만삭스,시티은행, 바클레이증권 등이 주간했다. 발행한 외평채의 표면금리가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8.875%에서 4.25%로 내려감으로써 한국 정부는 종전에 비해 연간 46000만달러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재경부는 또 “이번 외평채 금리가 낮아진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가 45년내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때를 선택해 발행한 데에도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