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전술 C4I체계 개발 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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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국방정보화 시장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해군 및 공군 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I)체계 개발사업에 대한 제안서 제출이 마감돼 사업자 선정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30일 해군 및 공군 전술 C4I체계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스템통합(SI)업체들로부터 입찰등록 및 사업제안서를 최종 접수했다. 본지 5월 13일자 8면 참조

 우선 3년 동안 501억원의 예산이 잡힌 해군 전술 C4I체계 개발사업에는 삼성SDS 컨소시엄,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해군 C4I사업은 두개 대형 컨소시엄간의 팽팽한 경쟁구도 속에 펼쳐지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컨소시엄은 지난해 해군 C4I체계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사업을 공동수행했던 SK C&C와 삼성탈레스가 모두 참여했으며, 공군 C4I 체계사업에서 삼성SDS와 손을 맞잡은 포스데이타가 막판 합류했다.

 쌍용컨소시엄의 경우 해군 전술자료체계(KNTDS)구축사업을 수행한 쌍용정보통신과 육·해·공군 전략 C3I체계를 구축한 바 있는 LG CNS가 손을 잡은 가운데 대우정보시스템이 가세했다.

 또한 4년 동안 예산 577억원이 책정된 공군 전술 C4I체계 개발사업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SI업체들이 막판 신경전을 벌인 끝에 △LG CNS 컨소시엄 △포스데이타 컨소시엄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 등이 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 이로써 공군 C4I 사업 수주전은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LG 컨소시엄은 해군 C4I사업에서 손을 맞잡은 LG CNS와 쌍용정보통신이 주관사업자를 맞바꿔 또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진정보통신이 합류했다.   

 이에 맞서 지난해 공군 C4I체계 개념연구사업을 수행한 바 있는 포스데이타 주도로 삼성SDS와 10여년간 공군 시스템 관리·운영을 해온 KCC정보통신이 손을 맞잡았다.

 이와 함께 공군 C4I체계 개념연구사업에 참여한 현대정보기술과 SK C&C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로써 지난해 육군 전술 C4I 체계구축사업에서 합쳤던 삼성SDS와 쌍용정보통신은 해·공군 C4I사업에서 서로 갈라져 접전을 벌이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육군 C4I사업에서 치열한 2파전을 펼쳤던 삼성SDS와 LG CNS는 이번에 제2, 3라운드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해군 및 공군은 이번 전술 C4I체계 개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배점 비중을 기술부문 96%, 가격부문 4%로 정했다. 공군은 특히 제안업체의 총 사업관리자(PM) 등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해·공군은 기술 및 가격심사를 거쳐 이르면 6월중 사업수행업체를 선정하는 대로 사업에 착수, 오는 2005∼2006년까지 군단 이하 대대급까지 묶어 작전지휘체계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