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부문에서는 공학기술·리눅스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GIS)·차세대웹비즈니스기술·음성정보처리기술 등 국내 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꽃피울 전략기술들이 배양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SW프로세스개선센터(SPIC·센터장 배두환)는 SW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요소기술을 개발·보급·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SW 프로세스 성숙도 및 품질평가모델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대기업에 편중된 CMM 레벨 끌어올리기를 산학협력을 통해 풀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건국대 SW연구센터(SWRC·센터장 김문회)는 저비용·고효율 정보시스템의 총아로 부상한 리눅스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리눅스 기반의 실시간 운용체계(OS)와 통신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SWRC는 PDA나 휴대폰처럼 메인메모리만 갖춘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내장형 OS와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또 오는 2007년까지 OS·개발도구·응용SW 분야에서 2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타대학·산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대 e비즈니스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상구)에서는 ‘차세대 비즈니스 웹기술’을 과제로 삼고 있다. 그동안 특정부문에 국한돼온 e비즈니스 기술 개발의 한계에서 벗어나 데이터 및 프로세스와 연계한 총체적인 연구체계를 갖춘다는 것이 목표다. 이 센터는 원활한 상호거래와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지식기반의 경영 △글로벌 e비즈니스 인프라 △지능화된 인터넷 △기업 내외 시스템간 거래적 통합 등의 축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비즈니스 메타정보통합·시만틱웹·기업정보시스템통합 등의 세부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이밖에 인하대 컴퓨테이셔널일렉트로닉스센터(센터장 원태영)의 CAD 및 CAM, 광운대 음성정보처리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순협)의 지능형 음성정보처리시스템, 인하대 지능형GIS연구센터(센터장 배해영)의 지능형 위치정보시스템, 순천향대 전자상거래 SW연구센터(센터장 안종근)의 무선 전자상거래 기반기술 등 정보통신과 컴퓨팅 영역에서 쓰일 차세대 SW기술 개발이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