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사이버 쇼핑몰 히트상품도 변한다.’
이달중 쇼핑몰 오픈 7주년을 맞는 인터파크가 ‘다시 보는 7년 인터파크 베스트 상품·사진’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이버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의 히트상품을 선보여 화제다. 사이버 쇼핑몰 원년인 지난 97년 히트상품은 인버터 스탠드와 멜빵형 가방 ‘이스트백’. 인터넷이 일반화되지 않은 시절, x세대를 대변하는 젊은이가 주요 사용자임을 보여준다.
외환위기로 허리띠를 졸라매던 98년의 히트상품은 팍팍한 살림살이를 반영하듯 비누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제·커피메이커가 많이 팔렸다. 99년은 유달리 아동용품의 판매가 많았던 해였다. ‘펄러기’라는 장난감 새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안전 놀이방 같은 어린이 보호용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99년도 경제 상황이 어려웠던 시기로 아이를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 상품의 판매가 단연 두각을 나타났다.
외환위기에서도 탈출하고 새로운 희망과 여유가 있었던 2001년.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이소라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인기를 끌었다. 2001년은 초고속 통신망의 발달로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쇼핑몰이 정착되면서 디지털 제품 열풍이 불었던 해다. 단연 1위는 디지털 카메라였다. AB슬라이드라는 다이어트 운동기구의 인기도 대단했다.
지난해는 쥐포나 누룽지 같은 식품류의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쇼핑몰 1호인 인터파크는 탄생 7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퀴즈대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