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솔루션·서비스업체들이 수익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국내 시장의 경우 제1, 2금융권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경쟁업체간 수주경쟁으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자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용카드조회(VAN) 전문업체인 한국정보통신(대표 오윤택 http://kicc.co.kr)은 최근 대기업의 참여 등 국내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데 따라 해외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을 시작해 일본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단말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영업팀 확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문업체인 두리정보통신(대표 김현섭 http://www.dooriic.co.kr)도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두리정보통신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해 부가사업인 해외정보서비스 제공사업을을 강화했으며 싱가포르·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업체인 미래로가는길(대표 엄영환 http://www.rtf.co.kr)도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본과 중국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안에 수출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금융솔루션업체인 핑거(대표 박민수 http://www.finger.com)는 해외영업을 강화해 올해 1차적으로 미국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2단계로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대만 시장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해나기로 했다.
이 회사의 박민수 사장은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국내 수익원을 다른 사업으로 전환해나가야 할 때다”며 “해외에서는 시작단계여서 수요가 있고 국내 솔루션이 강점이 많아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