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회사의 윤리적 판단기준과 원칙 그리고 이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행동기준 등을 담은 포스코 윤리규범 선포식을 가졌다. OECD, ILO 등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고 GE, IBM 등 선진기업의 실천사례 조사 및 직원 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된 윤리규범은 5개 부문의 윤리규범과 7개부문의 행동준칙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윤리규범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윤리수준 평가모델을 개발해 실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포스코와 거래하는 모든 이해관계 당사자의 참여와 협조를 위해 계약 약관에 ‘포스코 윤리규범을 존중한다’는 조항을 명시할 방침이다.
또 전직원의 자율적 준수 서약과 함께 수시 자가진단을 위해 신분증 뒷면에 5개 항목의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부착토록 했다. 또 사내 교육과정에 기업윤리의 필요성과 실천 프로그램을 포함시켰으며 기업윤리와 관련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대직원 상담 및 지원서비스센터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근로자 대표와 함께 직접 규범준수 서약을 한 이구택 회장은 “아무리 잘 만들어진 시스템도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의 수준이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의 사고와 행동가치를 국제적 수준으로 한단계 더 높여 명실상부한 초우량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93년 국내기업 최초로 윤리강령 기본원칙을 제정, 선포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