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국가 정보화 종합 구현계획인 ‘e재팬(e-Japan)전략’이 시행 2년여 만에 ‘e재팬전략Ⅱ(안)’로 업그레이드된다. 2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e재팬전략Ⅱ(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온 ‘e재팬전략’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IT화 전략을 한 단계 높인 ‘e재팬전략II’를 마련, 이달중 일본 각의를 통해 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재팬전략II(안)’는 일본정부가 의료서비스·중소기업금융·지식개발·행정서비스 등 7개 분야를 정보화 선도분야로 선정·육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의 IT화가 촉발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총리가 직접 이끄는 추진주체(IT전략본부) 역할을 대폭 강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반을 정립하고 IT기반의 새로운 국제관계를 정립한다는 신 IT사회기반 정비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정보센터의 하원규 센터장은 “‘e재팬전략Ⅱ’는 세계 최강의 IT국가 건설을 목표로 2005년까지 추진키로 했던 ‘e재팬전략’이 순조롭게 달성됨에 따라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전략수립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동안 마련된 IT인프라의 고도화 및 일본형 IT화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