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엠디지털(대표 김선민 http://www.umdigital.co.kr)이 내놓은 ‘트라페지아’는 4대의 모니터를 지원하는 멀티스크린 PC다. 이 제품은 한 대의 PC내에 여러개의 그래픽 카드를 내장해 PC에 연결된 4개의 모니터에 서로 다른 작업 내용을 띄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PC작업을 많이 하는 전문가층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는 본체와 모니터가 별도로 PC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회사의 제품은 본체 한 대에 2∼3개의 TFT LCD 모니터를 일체형으로 연결시켜 서로 다른 기능의 작업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한쪽 화면에 TV를 시청하면서 또 다른 모니터에는 각기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또 마우스를 이용해 한번의 드래깅으로 자유롭게 창을 이동시켜 작업을 할 수 있다.
신세대 네티즌 및 컴퓨터 마니아를 비롯해 빠른 속도와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전문 디자이너, 증권딜러, CAD/CAM전문가 등 멀티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트라페지아는 모니터 수에 따라 2화면으로 구성된 UM200과 3화면용인 UM300, 그리고 4화면용인 UM400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벤처디자인상 대상으로 선정된 UM200모델은 SXGA급 17인치 TFT LCD 모니터 2개를 일체형으로 연결한 것으로, 인텔 펜티엄4 2.4㎓ CPU에 512MB DDR램·8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했다. AC97오디오 칩과 CDRW·10/100MB 랜카드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으며 6개의 PCI슬롯이 있어 확장성도 좋다.
TV튜너와 DVD롬드라이브 등은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특허·실용신안을 비롯해 72건의 지적재산권 등록을 마쳤으며 경기도 소방 재해 대책본부와 기상청·군상황실 등으로부터 100여대 주문을 받아 최근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가격은 UM200의 경우 460만원이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이지디자인에서 맡았다.
김선민 사장은 “트라페지아가 증권분석이나 웹디자인·기계설계·보안·방송편집 등 멀티작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어 연말까지 국내외시장에 5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