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활동이 기업 이미지를 좌우한다.”
이승한 삼성홈플러스 사장(56)만큼 유통업계에서 대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드물다.
그가 가지고 있는 사외 직함만도 6개에 달한다. 지난해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한국위원회 이사와 ECR아시아 회장직을 맡은 데 이어 올해에는 한국능률협회 기업문화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물류위원회 위원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EAN인터내셔널 이사 등 국내 유통의 대표 단체장을 맡고 있다.
테스코 영국 본사의 주력사업인 ‘글로벌코어패키지(GCP)프로그램’을 세계 각지의 현지 법인을 제치고 한국 삼성홈플러스가 맡게 된 배경에도 이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 사장의 이미지는 솔직함으로 대변된다. ‘직접 대화하기를 좋아한다’는 평가처럼 누구를 만나든 서슴지 않고 자기의 의견을 솔직하게 내보인다.
“사장이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다보니 기본 업무 외에 부가적으로 생기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는 한 직원의 말처럼 회사대표의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으로 인해 직원들은 사실 피곤하다.
사장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으로 내부 직원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결과적으로 삼성홈플러스는 할인점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