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격검침시스템의 선두주자인 금호미터텍(대표 김상철 http://www.meters.co.kr)의 원격검침 분야 매출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호미터텍 측에 따르면 지난달 초 현재 원격검침(AMR) 시스템부문의 총수주계약액이 30여억원에 이르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최소 80억∼100억원대의 원격검침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대비 3∼4배 성장한 것으로 규모 면에서도 작년 총매출의 약 30%에 해당한다.
올들어서만 쌍용건설 등 중견 주택건설사와 동수원·안성·성남 등지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 4000여세대에 원격검침 계량기를 공급키로 하는 등 잇단 계약 성사가 매출 급증의 원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 회사 김상철 사장은 “지난해 한전이 시행한 원격검침사업의 주공급자로 선정된 이후 전체 생산량의 5∼10%를 원격검침제품 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대비해 탄력적인 생산체제를 갖춰 향후 일본·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