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지물·지명의 위치 및 속성 등 국가지리정보(GIS)의 공동 활용을 위한 표준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립지리원은 국가지리정보의 효율적인 구축을 위한 지리정보표준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지리정보 표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리정보 표준이 마련되면 지리정보시스템간 자료의 상호교환 및 호환은 물론 공간정보의 공동 활용 및 연계, 변환 등이 가능해지고 지리정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리정보 DB 구축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중복투자 및 예산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립지리원은 지리정보 표준화 기본계획을 기초로 지리정보의 품질 및 평가기준, 용어에 관한 표준 등을 개발한 데 이어 기본정보를 제공하는 메타데이터와 지리정보 데이터 구조를 표현하는 데이터모델에 관한 표준 개발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지리정보 공동활용에 토대가 되는 종합적인 표준(안)을 개발,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과 관련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표준 활용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립지리원의 한 관계자는 “지리정보 표준이 수립되면 국가 GIS시스템 구축시 9∼17% 정도의 전체 사업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