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ETRI·한전과 손잡고 도시정보시스템 구축

 대전시가 연구계·산업계와 잇따라 제휴, 도시정보시스템(UIS) 구축에 나섰다.

 대전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5월 시에서 수립한 ‘도시종합정보시스템 구축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도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정 체결로 ETRI에 개발한 ‘4S 연계지원기술 연구사업’의 성과물인 ‘4S-밴(VAN) 시스템’ 모바일 매핑 장비를 이용해 서구 및 유성구 지역을 대상으로 3차원 도시공간 정보와 영상 정보를 구축하게 된다.

 4S-밴 시스템은 인공위성측위시스템(GPS) 및 관성측정장치(IMU), 레이저 및 무선통신장비 등을 차량에 탑재한 모바일 통합시스템으로 도시시설물 관리 및 도로 굴곡률 분석 등 다양한 도시공간정보를 신속·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는 이번 사업성과를 분석해 실효성이 높을 경우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한국전력공사 충남지사 등 10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도 ‘도로기반시설물협의회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상수도 및 하수도, 전기, 통신 등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매설정보를 DB화해 공유하고 향후 각종 건설공사시 굴착일정과 구간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