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해 방송영상산업 시장규모를 14조원대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를 아시아 방송영상시장의 허브로 육성해 방송영상 선진국으로 위상을 격상시킬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영상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에 따라 방송프로덕션사의 자생기반 마련,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방송영상 전문인력 양성, 유통선진화 등 7대 중점과제를 역점 추진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번 계획에 소요되는 총 5000여억원의 예산을 정부자금 및 기금, 민자 등을 통해 확보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간 제작·투자·유통의 협업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계획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추진과정에서 정보통신부 또는 방송위원회와 관련된 사업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상호 공동협력사업을 적극 개발, 추진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2007년 방송시장 규모는 14조1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60.2% 성장하고 방송영상산업 고용인력도 6만5000명으로 22.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독립제작사는 현재 350개사에서 510개사로 45.7% 늘어나고 수출은 35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300%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