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기획홍보의 새로운 조류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에 주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IT분야 전문 홍보대행사를 표방하며 지난 93년 출범한 인컴브로더가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다섯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이제 연간 70억원의 매출에 2개 자매회사, 80여명의 인력을 갖춘 탄탄한 회사로 자리잡았다.
첫해를 제외하고 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을 갖춘 이 회사의 손영석 사장(46)은 “팀장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과 직원 단합이 회사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기업역량 증대의 핵심을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업무의 속성상 ‘사람’이 최대의 자산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기 살리기를 가장 중시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이 때문인지 이 회사에는 다른 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사람과 문화 관련’ 제도들이 유난히 많다. 이익을 주주와 회사, 직원 및 사회에 분배하는 ‘3331 제도’나 3년마다 1개월씩 시행하는 유급 안식월제도, 교육비 지원제도 등이 그것이다.
손 사장은 “사내복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조직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며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확립한 데 만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단순한 홍보대행의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과학적인 분석으로 전략을 수립,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IMT2000서비스를 겨냥한 KTF의 G큐브 브랜딩 프로젝트로 대표된다.
“역동적이며 발전적인 IT 근간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 행운이었다”는 그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또 다른 10년을 여는 인컴브로더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