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대우일렉트로닉스 양문형 냉장고 `나노실버 클라쎄`

‘깨끗한 환경, 건강한 삶’이 현대인의 주요 코드로 떠오른 요즈음. 항균·살균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첨단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에어컨·세탁기·청소기·공기청정기 등 각종 친환경·친건강 가전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은나노 기술은 은(Ag) 입자를 10억분의 1 정도로 미세한 크기로 잘라 활용하는 기술로 살균 및 항균력을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대우일렉트로닉스(http://www.dwe.co.kr)의 양문형 냉장고 ‘나노실버 클라쎄’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나노실버 클라쎄는 출시되자 마자 월평균 5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양문형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까지 바꿔놓을 태세다.

 

 #냉장고를 열면 ‘건강’이 보인다

 대우가 지난 2월 양문형 냉장고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나노실버 클라쎄를 출시한 이후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살균·항균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은나노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나노실버 클라쎄는 개스킷과 냉장고 서랍, 냉기공급 덕트 등에 나노실버 기술을 적용, 함유된 은에서 발생하는 친건강 이온으로 일반 냉장고에 비해 향균기능이 월등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노실버 기술의 탁월한 살균 및 항균력은 이미 대우가 공인시험기관인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와 함께 실시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대장균을 넣고 24시간이 지나자 일반 용기에서는 균이 38배 늘었지만 은입자를 넣은 용기에서는 99.9%로 살균된 것. 또 상추를 넣자 일반 용기에서는 사흘이 지나자 썩기 시작했지만 은 용기에서는 열이틀이 지나도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냉장고연구소 한인철 책임연구원은 “은이 세균과 접촉하면 세균막을 터뜨려 세균이 살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나노기술로 승부한다

 나노실버 클라쎄의 등장을 계기로 나노기술의 가전제품 적용이 가전업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미 반도체나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기술은 한 회사만이 보유한 독점기술이 아닌 보편화된 기술이 됐다. 따라서 차별화의 관건은 이 기술을 어떤 제품에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대우 냉기사업부문 이성 상무는 나노실버 클라쎄에 적용한 방법은 자사만의 독자적인 ‘특허’임을 거듭 강조한다. 예컨대 대우는 나노단위의 은입자를 원자재에 섞어 부품을 만들고 있는 반면 경쟁사는 부품 외관에 분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데 이 두가지 방법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 이를테면 원재료 배합은 반영구적인 효능을 보장하는 반면 코팅은 스크래치(흠집) 등에 의해 그 효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우는 기존 인테리어를 강조해온 양문형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가 나노실버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580L급 기본형과 홈바형으로 구성된 나노실버 클라쎄의 후속 모델로 8월에 680L급 기본형/홈바형을, 9월에 650L급 기본형/홈바형을 각각 출시하고 11월부터는 인테리어 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700L급 대용량 모델들을 추가로 출시, ‘지펠’과 ‘디오스’로 양분된 시장에서 ‘클라쎄’의 돌풍을 일으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품 구입때 이런 점은 알아야

요즘 혼수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중 50% 이상은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한다. 제품 가격이 2, 3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데다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에 ‘은나노 기술’을 적용, 건강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등장하면서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대우의 ‘나노실버 클라쎄’가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 것은 디자인과 색상. 양문형 냉장고가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흰색이나 아이보리색 위주에서 벗어나 와인색·파란색 등 다양한 컬러를 채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냉장고 표면도 무광택에서 가죽무늬·대리석 질감 등 매우 다양한다. 하지만 보통 냉장고는 한번 구입하면 7년 이상 사용하므로 디자인과 색상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너무 튀는 것을 구입한 후 싫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용량은 가족 수나 생활의 규모가 변할 것을 고려해 비교적 여유있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2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500∼600L급 제품이 적당하다.

 디스펜서나 홈바 등을 갖춘 모델의 경우 상대적으로 용량이 크고 가격대가 높다. 디스펜서는 주기적으로 정수 필터를 교체해야 하므로 맞벌이 부부에게는 귀찮을 수도 있지만 홈바는 냉장실 문을 다 열지 않고 냉장실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은 물론 절전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나노실버 클라쎄의 경우 홈바형 모델(FR-S580CRI/S580CRB)은 149만∼154만원대이며 기본형 모델(FR-S580CGI/S580CGB)은 125만∼129만원대로 홈바형이 20만원 이상 비싸다.

 냉장고는 보통 24시간 켜두는 만큼 절전형 제품인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 등급은 1등급이 가장 효율이 높고 같은 등급이라도 ㎾수가 낮은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등급 제품은 5등급에 비해 30∼40% 절약된다. 나노실버 클라쎄는 전 모델이 에너지효율 1등급이다.

 한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6월 한달동안 하이마트 등 양판점과 할인점·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나노실버 클라쎄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파카글라스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