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플라자]테크노마트

 “싱∼잉 인 더 레인∼” “싱잉 인 더 레인∼”

 일요일 12시, 광장동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에 들르면 노란 비옷을 입은 노란 머리의 배우들이 우산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남경주·박동하·임춘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

 ◇문화가 있는 쇼핑공간=전문집단상가인 테크노마트가 문화와 어우러진 품격높은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알뜰한 쇼핑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테크노마트는 오는 15일과 29일, 그리고 다음달 9일 12시에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을 선보인다.

 지난 4월에는 ‘토요일밤의 열기’의 도입부와 주요 장면을 공연한 바 있다.

 앞으로 7월 이후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달궜던 ‘투란도트’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쇼핑의 발걸음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 예정이다.

 물론 30∼40분간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공연으로는 주요 장면을 보여주는 맛배기에 불과하지만 단순히 쇼핑을 찾았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객감동으로 승부한다=테크노마트의 고객감동 마케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테크노마트는 올들어 이곳을 찾는 고객을 정보화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작업을 추진중이다.

 매장별로 방문객이 고객카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객정보를 남기면 이를 상우회가 취합,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성별·연령대별·시간별 구매패턴을 분석한다.

 어떤 고객이 테크노마트에서 주로 어떤 상품을 사는지를 체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세일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소비자 불만사항도 개선할 방침이다.

 테크노마트 측은 “CRM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신용카드 정착은 물론 전문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적립식 보너스카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테크노마트에 들르면 다른 전문집단상가에서는 볼 수 없는 친절함을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고객서비스 향상 프로그램인 ‘고객감동서비스 실천과정’을 실시하기 때문. 고객만족(CS) 교육기관인 어치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테크노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점원과 점주의 친절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고객감동서비스 실천과정은 주 3회(월·수·목) 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부득이한 사정으로 정기교육일자에 교육을 받지 못한 매장직원을 위해서는 주 1회(금) 보충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권오룡 상우회 국장은 “이런 교육을 통해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인드를 다시 한번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전문집단상가 그대로=전문집단상가의 매력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테크노마트는 서비스를 백화점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집단 전문유통상가의 가장 큰 매력인 가격할인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테크노 자사브랜드(PB)상품 개발도 기존 생활용품에서 가전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에게 저가 맞춤형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기 위한 것.

 또한 월드컵 1주년 기념 캐리커처 그려주기 행사, 젊은이들을 위한 힙합 페스티벌, 한여름 얼음잔 음료 제공 등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고객들이 풍부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부장은 “주5일제 실시, 쇼핑의 엔터테인먼트화 등으로 유통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수가 늘고 있다”며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알고 가면 더 편해요

테크노마트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대형 전문집단상가다.

 2∼5층에는 국내외 가전 전문매장이, 6∼9층에는 컴퓨터·게임·이동통신 관련 매장이 그리고 10층에는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또 1층과 지하 1층에는 의류와 패션소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제품을 살 수 있는 매장이 있고 지하 2층에는 대형 마트가 있는 강동지역 최대의 복합 쇼핑공간이다.

 테크노마트에는 이런 쇼핑시설 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패션·주얼리매장과 가까운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벤트홀은 휴식공간으로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또 지하 1층에는 멀티비전이 비치된 푸드코트가 있어 쇼핑 후 지친 다리와 허기를 달랠 수 있다.

 9층의 스카이가든도 지난해 월드컵 당시 ‘월드컵 비바’ 등의 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신세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스카이라운지는 한강과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

 또 1층 강변역 맞은편 입구에는 아이를 동반한 쇼핑객을 위해 유모차를 대여하고 있다.

 주차시설도 넓고 저렴한 편이다. 주차장은 총 2200여대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아울러 1층 및 각 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위치한 안내데스크는 고객이 쇼핑도중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매장위치 및 미아보호, 소비자피해접수, 분실물접수 등의 안내를 한다.

 문의 (02)3424-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