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식당에 가도 예약이 필수인 요즘 미리 휴가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에 가서는 바가지 요금과 몰려드는 사람에 휴가를 망치기 일쑤다.
예전 같으면 예약을 위해 전화와 발품을 팔아야 했지만, 이제 숙박부터 즐길거리까지 클릭 하나만으로 예약과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따라서 전문 여행사와 연계된 홈쇼핑 사이트나 전문 쇼핑몰을 찾는 일은 유익한 휴가계획 수립을 위한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어디에서 짐을 풀 것인가#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호텔, 콘도 등 숙박지에 대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행전문 쇼핑몰인 웹투어(http://www.webtour.com)나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를 이용하면 전국 각지의 호텔과 항공 예약에 편리하다.
각 지역의 호텔과 콘도의 위치까지 표시돼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운영하는 H몰(http://www.hmall.com)도 현대드림투어와 함께 전국 80여개 콘도와 50개 호텔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CJ몰(http://www.cjmall.com)은 최근 여행항공 서비스를 오픈하고 국내 70여개의 유명 호텔과 콘도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펜션, 산장, 통나무집 등 이색 숙소 상품도 판매중이다.
유종근 자유여행사 국내여행부 차장은 “국내 여행의 경우 항공사와 호텔 등을 중심으로 휴가 피크 시즌인 7월말부터 8월초 예약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휴가계획을 잡았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유 차장의 조언이다.
교통체증에 넌더리가 난 휴가족이라면 도심호텔을 휴가지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CJ몰은 다음달 31일까지 서울특급호텔 이벤트 ‘도심속에서의 여름탈출‘을 열고 리츠칼튼호텔 패키지(1박 숙식권+2조식권, 시중가 55만원)를 17만원에 내놓고 있다.
이밖에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19만3600원), 아미가호텔(21만7800원), 리베라호텔(12만1000원)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레포츠 상품과 패키지 상품도 인기 상품#
요즘 신세대들은 겨울에는 스키, 봄 가을에는 인라인, 여름에는 세찬 강줄기를 따라 배를 저어가는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찾고 있다.
CJ몰, 자유여행사, 인터파크, 웹투어 등 온라인 사이트들은 이러한 신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여름 레포츠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CJ몰의 경우 패러글라이딩(13만원), 초경량항공 1일 체험(2만9000원), 래프팅(3만3000원)을 비롯해 실탄사격(1만4000원), 클레이 사격(2만8000원), 승마(2만9000원) 등 이색적인 레포츠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H몰은 수상스키를 4만원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LG이숍(http://www.lgeshop.co.kr)은 무박 2일 기준의 보성차밭, 선암사, 섬진강 하이킹(5만5000원), 안면도 갯벌생태 당일체험 청포대 조개잡이(4만2000원) 등 테마상품을 내놓고 있다.
CJ몰측은 “최근 사스와 경기불황으로 무분별한 해외여행이 줄어들면서 국내 호텔 패키지와 레포츠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휴가 이벤트를 이용하면 알뜰한 휴가가 보장된다#
CJ몰은 여행항공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올 여름 바캉스 계획짜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여름 휴가계획을 보내주는 회원 중 총 16명을 선정해 서울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4명), 신라호텔(4명), 힐튼호텔(4명), 쉐라톤호텔(4명) 1박2일 숙박권을 준다.
현대훼미리리조트는 350만원이던 콘도 회원권 가격을 대폭 인하해 99만원에 국내외 26개 콘도를 별도의 연회비나 사용일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휴가관련 이벤트도 다양하다.
외환카드(http://www.yescard.com)는 엠프리 카드 회원에 대해 전국 유명 호텔과 콘도를 정상가 대비 최고 88%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권은 3% 할인, 제주도에서 렌터카는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현대카드, 국민, 우리, LG, BC카드 등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레포츠와 숙박지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