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기전자·제어·컴퓨터 등의 비약적인 발전은 거의 모든 분야에 획기적인 도약 기반을 제공한 바 있으며 자동차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기반기술 발전을 통해 자동차기술 혁신은 물론 자동차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볼 수 있다. GM대우차는 이같은 인식 하에 지능형차량, 주행정보, 환경친화차량 등 크게 세 가지으로 구분해 자동차에 들어갈 첨단기술들을 개발 중이다.
GM대우차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M100(마티즈 후속)를, 2005년에는 대형(2700-2800㏄) 승용차 및 SUV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지능형차량분야=첨단안전·운전지원·자율주행차량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안전차량에는 이미 상품화해 출시되고 있는 후방 및 측방 장애물 경보시스템이 있다. 운전지원차량 분야에서는 최근 선진국에서 선보인 바 있는 능동순항 제어시스템을 국내 교통환경에 맞게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은 우선 자율주행차량을 구축하는 기반기술을 위주로 실질적인 개발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각종 센서를 이용한 차량의 종·횡방향 감지기술, 입력된 각종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기술 등 주행환경에 적합한 센서애플리케이션(sensor application) 기술 위주로 선행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행정보분야=사고시 응급구난, 교통안내, 차량원격제어 및 각종 부가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드림넷’을 지난 2001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분야에 있어 국내에서 그 장을 연 최초의 시스템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이며 올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교통안내, 응급구난, 인터넷, 차량원격제어, 기타 부가서비스 기능을 장착한 ‘드림넷Ⅱ’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환경친화차량분야=90년대부터 전기자동차 제작을 시작으로 환경친화 자동차를 개발해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기조의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 전지차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98년부터 연료 전지차 개발에도 착수, 10㎾급 연료 전지차를 개발해 주행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