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원장 나정웅, K-JIST)이 첨단과학산업단지의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 등 4개 분야별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K-JIST는 오는 10월말까지 첨단산단 활성화를 위한 4T분야에 대한 기획·조사 연구사업을 마무리한 뒤 세부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K-JIST는 4개 분야별 사업책임자 선정을 마쳤으며 개인과 학과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첨단산단 활성화사업을 원 차원에서 종합 지원하게 된다.
송종인 연구처장은 “첨단산단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K-JIST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분야별 지역 특화산업 및 벤처기업과 연계시켜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IT분야에서는 첨단산업단지내에 광가입자망 및 광대역 서비스연구센터를 유치해 특화하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댁내광가입자망(FTTH)사업과 관련해 관련기관 및 업체와의 협동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BT분야에서는 첨단산단 바이오벤처업계 및 의료·보건 기관과 함께 BT 보급 및 협동화사업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기술이전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과학고·보건대 등과 교육 및 연수를 통한 BT 개발, 의대와 의약산업체·연구소 등과 질병 공동 연구를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NT분야에서는 나노 광소재 및 광소자를 연계시켜 첨단단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나노 반도체 광소재와 유기전기발광소재, 나노스케일 광소자 공정기술, 나노 자성소자를 이용한 편광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등을 광산업 2단계 육성 및 집적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ET분야에서는 첨단산단내에 4년제 환경대학 설립과 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광주시와 공동으로 일본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기술 산·학·연 협력연구센터 설립을 통한 환경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장비구축도 기획하고 있다.
K-JIST는 이러한 첨단산단 활성화 사업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최종 사업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광주시와 광주전남테크노파크 등 첨단산단 소재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쌍암동·월계동 일대 3.7㎢ 규모의 첨단산단은 170여 벤처기업과 K-JIST·광주전남테크노파크·한국광기술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