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 조직 확대 개편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김태현)이 현재의 전문위원 체제와 정책연구업무를 강화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 및 기능을 확대 개편한다.

 6일 정통부 및 진흥원에 따르면 기술 기획 및 평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술 분야를 신성장동력 관련 분야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하고 전문위원 추가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PM(Project Manager)시스템의 부문별 영역을 맡아 중요 기술개발과제의 기획에서 평가, 성과 지원 등 기술개발 전과정에 대한 총괄적 책임을 지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정책연구 및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경제연구부 및 IT정보센터의 인력 37명과 해당 예산 55억원을 함께 이관받아 IT정책 및 전략·산업분석·정보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술기획위원회는 전문위원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상근 의결기구로 기술 기획 및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다.

 사업 및 경영지원 체제도 기능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술기획·평가업무와 사업지원부문을 각각 총괄하는 본부장을 설치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현행 사업전략실 및 경영지원실을 경영지원단으로 승격해 통합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수행해오던 인력양성사업을 위해 인력 10명과 예산 2113억원을 이관받는다.

 이밖에 기금 지원의 독자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금관리단을 신설, 기금성과 분석 및 융자사업 관리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의 직제 개편 및 인력충원의 필요성이 제시된 데다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직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