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企 IT화 예산 倍 늘린 690억 달할듯

 내년도 중소기업IT화 예산은 올해부터 2배가량 증가한 690억원 규모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2007년까지 중기IT화사업(제2차 5개년계획)에 총 3000억원을 투입, 세계 수준의 전자상거래 선도국가로의 진입을 앞당기기로 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2004년도 중기IT화 계획(안)’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내년도 중기IT화사업 예산으로 3만개 사업의 내실화 328억원, 협업적 IT화 324억원, IT화 선도기업 발굴 20억원 등 총 687억원을 내부적으로 상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33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로 중기IT화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확산되고 사업아이템도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중기IT화사업 추진목표는 △2080개 기업의 협업적 IT화 지원 △5000개 기업 콜센터로 지원 △1400개 기업의 IT내실화와 업그레이드 △40개 선도기업에 대한 성공사례 구축 등이다.

 산자부는 또 2007년까지 매년 내년 예산과 비슷한 규모로 중기IT화 사업을 추진, 대·중소기업 정보화 격차를 완화하고 산업 전반의 e비즈니스 기반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율을 지난해 12.7%에서 올해 17%, 2005년 23%, 2007년까지 30%로 높이고 e비즈니스 수준도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6위, 2005년 15위, 2007년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내년도 중기IT화사업 관련 공청회를 열고 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자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을 토대로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중기IT화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