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회계의 부담을 덜어드립니다.’
기업용 솔루션 업계가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솔루션을 투명하고 자동화된 기업경영을 위한 안전장치로 내세우고 있다.
엔론·SK 등 회계 관련 사건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BPM에 대한 기업고객들의 관심이 증대하자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다수의 국내 대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한 한국오라클이 국제 수준의 기업 지배구조기준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인 내부통제관리매니저(ICM:Internal Controls Manager)를 국내에 적극 소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공급할 ICM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통합제품인 ‘e비즈니스 스윗’의 프로세스 모델링 툴인 워크플로(Workflow)를 이용해 기업의 업무절차를 생성·문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의 사베인즈-옥슬리 법안 404조, 국제회계기준(IAS)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들은 회계 보고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상의 잠재적 위험들을 미연에 방지·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도 워크플로 분야의 주력제품인 ‘비즈플로BPM’을 앞세워 BPM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제품수명관리(PLM)시스템, 제일은행의 여신심사(LPC)시스템, 삼아알미늄의 정보시스템을 BPM 기반의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등 고객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통합 분야의 강자 BEA시스템즈의 ‘웹로직 인티그레이션 및 엔터프라이즈 플랫폼’과 비즈플로BPM을 통합솔루션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계 경영관리솔루션업체 하이페리온(대표 이혁구)은 최근 신한금융지주회사·GM대우자동차·풀무원·국민은행 등에 공급한 연결회계리포팅(HFM)솔루션을 통해 국내 상장기업들의 회계 투명성 확립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파일네트(대표 김덕찬)도 기업 내외부의 포괄적인 비즈니스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BPM솔루션인 ‘브라이트 스피어’를 출시했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사장은 “경영환경의 빠른 변화로 말미암아 각종 현안에 대한 원인분석, 향후 예측을 바탕으로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IT(BPM)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