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만난 사람]호서대 정근모 총장

 “벤처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워 벤처창업대학(원)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근모 호서대학교 총장(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도권에서 벤처창업전문과정(EIP)을 운영할 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벤처부문의 인력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벤처창업대학(원) 설립을 위한 시범 운영 성격으로 만들어진 EIP를 성공적으로 운영, 벤처창업과 관련된 호서대의 교육프로그램이 전국 대학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EIP의 운영이 2년 과정의 벤처창업대학(원) 설립 추진을 목적으로 개설되는 것이니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창업대학까지 연결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청의 이번 EIP 운영 대학 선정에서 호서대는 지방에 위치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서울에 벤처전문대학원을 설립, 운영해온 그동안의 성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두뇌한국(BK)21 특화분야 ‘벤처전문대학원’ 사업자에 선정된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은 이어 2001년 교육부로부터 지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캠퍼스 설립을 인가받기도 했다. 정 총장의 자신감은 이같은 배경과 맥을 같이 한다.

 “신기술 벤처창업의 지속적인 함양과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서는 대학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창의성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배출된 인력들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는데 대학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대학의 역할은 21세기 합성과 융합의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이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대학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 대학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21세기는 합성과 융합의 시대입니다. 시대가 기술의 실용화를 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21세기의 인재는 지식전문성을 갖춘 실전형입니다. 호서대 벤처대학원은 그런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 총장은 앞으로 벤처창업은 물론, 해외마케팅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벤처기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벤처전문대학원을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벤처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