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부품소재기업 한국 투자 확대

사진; 7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한일투자협약식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왼쪽서 두번째)과 일본 정밀광학부품업체 해리슨도시바의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또 스미토모화학과 미츠토요사도 투자협약에 서명했다.

 스미토모화학·해리슨도시바·미쓰토요 등 일본 부품·소재기업 3사가 대한 신규 진출 및 투자 확대를 확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개최된 한·일투자 협약식에서 스미토모화학의 고사이 회장이 동우STI 포승공장을 증설키로 하고 이에 대한 투자 신고서를 노무현 대통령 방일을 수행중인 윤진식 산자부 장관에게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본지 5월29일자 3면, 일부 지방판 1면 참조

 스미토모화학의 한국법인인 동우STI는 TFT LCD용 컬러필터 수요증가에 대응해 포승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게 되는데 여기에 스미토모화학이 4800만달러를 추가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기존 생산라인과 함께 대일수입대체 연 5000억원, 3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또 정밀 광학부품 전문기업인 해리슨도시바의 고바야시 사장은 충북 오창에 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신경우 토지공사 충북지사장과 공장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창 산업단지 내 부지 7000여평을 매입한 해리슨도시바사는 5000만달러를 투자, TFT LCD용 냉음극 형광등 제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해리스도시바는 오는 2004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이달중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3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또 측정기기 전문업체인 미쓰토요의 누마타 회장과 부산시 허남식 부시장이 한국내 R&D센터 및 동북아 물류센터 설치에 대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서 미쓰토요는 올 하반기중에 부산 녹산공단 내에 정밀측정기기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R&D센터는 200만달러의 투자효과 및 2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진식 산자부 장관이 임석하여 투자협약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